독서교육소식

3월 새 교육과정 적용… 완벽 대비하는 독서교육법은?
2017-03-01 13:53:16

초등 저학년 자녀 독서교육법 

 

다가오는 3월, 초등학교 1, 2학년에 ‘2015 개정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수업 시간이 주당 1시간 씩 늘어나고, 한글교육은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늘어난다. 한글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대신 놀이 중심으로 배우도록 교과서가 구성됐으며, 참여형 수업도 대폭 확대된다.
 

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면 예비 초1, 2들은 한 학기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통합된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활동은 유치원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수업 방식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이를 처음 접하면 당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처음 시도되는 수업 방식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 개학 전, 수업 적응을 돕는 초등 저학년 자녀의 독서 교육법을 소개한다.  
 

○ 막연한 ‘추천도서’ 보단 ‘교과연계도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1, 2학년 자녀의 경우 무턱대고 ‘추천 도서 목록’ ‘권장 도서 목록’을 읽도록 지도하기보다는 교과서와 연계된 책을 읽도록 지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교과서와 연계된 책을 읽으면 수업 내용을 더욱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한편 학교생활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 
 

오용순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초등학교 교과서 뒷부분에는 교과서와 연계된 책 목록이 쭉 나열되어 있다”면서 “교과서에는 책의 일부만 발췌되어 있는데, 가정에서 해당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봄으로써 줄거리와 흐름, 주요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서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책이 아니더라도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명절, 나라 등과 관련된 책을 읽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설날’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면, 설날의 유래나 놀이에 관련된 책을 읽도록 지도해 배경지식을 키워주는 식이다. 
 

오 소장은 “문학과 비문학을 골고루 읽도록 지도하면 다양한 어휘를 익힐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 어휘를 사용하면서 자녀의 사고력이 발달하게 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역량 중 하나인 ‘창의적 사고역량’을 기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져야  

2015 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생 참여형 수업이 더욱 확대된다. 초등생 자녀를 참여형 수업에 적응시키기 위해서는 자녀가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길러줘야 한다.  
 

오 소장은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은 자녀가 초등생이 되면 책을 잘 읽어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것은 자녀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꼭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때 책에 대한 자녀의 관심과 흥미가 더욱 확대된다. 함께 책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책의 내용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때 부모는 단순히 ‘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아니라 ‘자녀의 의견을 묻는 질문’을 해야 한다.  
 

오 소장은 “예를 들면 ‘삼국통일을 이뤄낸 사람은 누구지?’라고 묻기보다는 ‘김유신은 왜 삼국통일을 하려고 했을까?’라고 물어보라는 것”이라면서 “질문에 대한 답이 단답형으로 끝나지 않도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자녀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자녀의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 창의력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형 수업은 의견을 발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글로 쓰거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자녀는 부모와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형 수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의 역량을 골고루 갖춰 다양한 유형의 수업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 재미있는 게임으로 발표 수업에 대비 

학생 참여형 수업이 많아지면서 발표 수업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자녀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도록 평상시에 책 내용을 토대로 발표하는 연습을 시켜보는 것이 좋다. 
 

오 소장은 “30초나 1분 등 짧은 시간을 정해 두고, 시간 내에 책 내용을 설명해보라거나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을 얘기해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자녀가 발표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엄마는 30초 내에 떡볶이 요리법에 대해 설명할게. 너는 오늘 읽은 동화책이 무슨 내용인지 30초 내에 설명해보렴”이라고 말하며 발표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 30초 내에 말하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들면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발표 시간을 1분으로 늘리면 된다.  
 

오 소장은 “머리로 이해한 내용을 말로 설명할 때 확실한 나의 것으로 체화된다”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역량을 어떻게 표현하고 활용하는지를 배우면서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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